정부, 안보리 '北미사일 규탄 언론성명'에 "신속·단호"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에 대해 "중·러를 포함한 전 안보리 이사국들이 단합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신속하게 단호한 규탄 입장을 발표한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특이 사항은 최초로 북한 탄도미사일 엔진 시험에 대한 규탄이 안보리 언론 성명에 포함됐으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행위를 안보리에 대한 '노골적이고도 도발적인'(flagrant and provocative) 도전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보리는 23일(현지시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19일)과 북한 강원도 원산 일대 미사일 발사(22일)를 강하게 비판하고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만장일치 채택했다.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번째다.
2006년 이후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 2321호(이상 2016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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