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혁신센터, 기업서 연구비 받는다
데이터 분석 사회적기업 스마트소셜과 5천만원 연구비 지원 협약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혁신센터가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받게 됐다.
산업수학혁신센터는 24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내 센터 회의실에서 빅데이터 분석 사회적기업인 ㈜스마트소셜로부터 3년간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자동 매칭되는 플랫폼을 개발, 운영 중인 스마트소셜은 산업수학혁신센터와 알고리즘의 정확성 향상을 위한 수학적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 플랫폼 개발의 수학적·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인력·개발 자원 제공 ▲ 매칭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위한 수학적 솔루션 제시 ▲ 데이터 수집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개발 지원 ▲ 스마트소셜 플랫폼을 활용한 수리모델의 산업적용과 활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센터 개소 1주년을 기념한 워크숍도 열려 산업수학을 활용해 기업의 상품 개발과 기술 혁신을 이뤄낸 사례가 발표됐다.
공작기계용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타키온테크는 수학적 모델링을 바탕으로 공정 불량 감지 알고리즘을 개발해 90% 정도의 불량 검출률을 95% 수준으로 향상했으며, 찾아내기 어려웠던 미세공구 파손과 마모 등까지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1발전소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수학 알고리즘 'TSP'를 적용해 핵연료봉 내 '핵연료 삽입체'의 위치 변경 순서와 최소 이동 경로 문제를 해결했다.
수리연은 지난해 3월 산업과 과학기술의 난관을 수학적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수요자인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산업수학혁신센터를 개소, 운영 중이다.
박형주 수리연 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의 주요 요소인 최적화 이론과 딥러닝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산업수학 허브로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수학적 문제를 발굴·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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