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부가가치 높인다"…전북 시·군 6차산업화 추진

입력 2017-03-24 09:51
"특산품 부가가치 높인다"…전북 시·군 6차산업화 추진

(고창=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도내 시·군이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지역 특산품의 6차 산업화에 나섰다.





고창군은 최근 지역 특산물인 복분자를 토대로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복분자 6차 산업화 지구' 조성을 위한 사업단을 구성했다.

'고창 복분자 6차 산업화 지구' 조성사업은 작년에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에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3년간 국비를 받아 추진된다.

고창군은 30억원을 들여 '복분자 6차 산업화 지구'를 조성해 이곳에서 복분자 관련 창업교육을 하고 체험공방, 장터, 복분자 축제 등을 열 계획이다.

인근 부안 지역 특산품인 참뽕은 작년에 농촌진흥청이 공모한 '6차 산업화 수익모델사업'에 선정돼 2년간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부안군은 참뽕을 고품질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해나가는 한편 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산업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지역의 대표 작목인 참뽕은 재배 면적이 전국의 23%를 차지하며 연간 오디 생산량이 2천여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정읍시는 올해부터 4년간 국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을 들여 구절초의 6차 산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내면에 있는 구절초테마공원 안에 힐링테마관을 건립하고 방향제와 차 등 구절초를 이용한 새롭고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구절초 가공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정읍시는 10년 넘게 구절초테마공원 일대의 경관을 가꾸고 매년 축제를 개최해왔다.



시·군 관계자는 "6차 산업화를 통해 특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수산물의 생산뿐 아니라 2차 산업인 식품개발·생산·제조·가공, 3차 산업인 유통·판매·관광·체험 등을 모두 포함하는 융·복합적인 산업을 뜻한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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