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LPGA 기아클래식 첫날 4언더파 선두권 경쟁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이미림(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림은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면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오전 8시 현재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올라 있는 크리스티 커(미국)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나머지 라운드 결과에 따라선 충분히 우승경쟁을 벌일 수 있는 위치다.
이미림은 2014년 LPGA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지만, 다음 해부터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1,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렸지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추월당한 뒤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이미림은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선 공동 9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1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29)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14번 홀(파3)과 17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잃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경쟁을 벌였지만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슈퍼루키' 박성현(24)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3)는 9번 홀까지 1언더파를 치고 있고, 장하나(25)는 10번 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는 보기 5개와 버디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치면서 공동 9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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