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수일내 추가 핵실험 가능성…美핵정찰기 일본 급파"
폭스뉴스, 국방관리 인용 보도…"풍계리 주변 갱도굴착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북한이 며칠 내 6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폭스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정보를 입수한 미 국방당국자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을 마무리하고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다"며 "핵실험은 이르면 이달 말 실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핵실험을 위해서는 몇 개의 추가 장비 이동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는 특수정찰기 WC-135(콘스턴트 피닉스)가 일본에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WC-135는 수일 내에 한반도 인근을 정찰할 예정이라고 또다른 당국자는 밝혔다.
AFP통신도 익명의 국방당국자를 인용,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기존 핵실험 때와 유사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상당한 규모의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