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계 손잡은 러시아에 불편한 심기 표출

입력 2017-03-24 01:24
터키, 쿠르드계 손잡은 러시아에 불편한 심기 표출

터키 외교부 "러 대사대행 초치해 심각성 공유"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계를 돕는 러시아에 불편한 심기를 전달했다.

터키 외교부는 23일 러시아대사 직무대행을 초치해 전날 국경지역에서 터키군과 쿠르드계 사이 충돌 과정에서 터키군이 사망한 사망에 대해 따졌다.

22일 터키 하타이주(州)와 시리아 아프린 사이 국경에서 터키군과 쿠르드계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총격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터키 외교부는 러시아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공들인 양국 관계정상화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듯 완곡한 표현을 썼다.

휘세인 뮈프튀오을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앙카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건 후 즉시 러시아대사 직무대행을 초치해 터키가 이 일로 심각하게 불편했다는 점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뮈프튀오을루 대변인은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어떠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면 동일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YPG를 토벌 대상 테러조직으로 본다.

쿠르드계는 터키의 공격을 차단하고자 시리아 북부 '자치주'에 러시아군을 끌어들였다.

앞서 YPG는 러시아군이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 YPG 훈련캠프를 설치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YPG의 레두르 크헬릴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이미 아프린에 들어와 있다"고 AFP통신이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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