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버진아메리카'…알래스카항공 브랜드로 통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내 모든 항공편에서 최초로 기내 인터넷과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도입하며 혁신을 이끌었던 미국 서부 버진아메리카(Virgin America) 항공이 고객들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2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해 버진아메리카를 26억 달러(약 2조9천억 원)에 인수한 알래스카 항공그룹은 2019년까지 버진아메리카 브랜드를 알래스카항공 브랜드에 통합하기로 했다.
하지만, 버진아메리카 팬들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버진아메리카가 갖고 있던 엔터테인먼트와 무드 라이팅, 보딩 뮤직 기능 등은 고스란히 이어받을 것이라고 알래스카항공 측은 밝혔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알래스카항공그룹은 버진아메리카 인수로 286대의 항공기 편대와 매일 1천200여 편의 운항편을 가진 미국 내 5위 항공사로 도약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등지로 매일 25편 이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고속 위성 와이파이 서비스도 내년 가을 운항을 시작하는 보잉 737기부터 이어진다. 승객이 자신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와이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나 TV를 시청할 수 있다.
알래스카항공의 샌지타 외너 부사장은 "버진아메리카라는 이름이 서부지역에서 많은 승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제 일관성과 효율성을 위해 하나의 이름 아래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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