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유흥업소 천국은 옛말…이제는 온천문화 명소

입력 2017-03-23 17:19
대전 유성 유흥업소 천국은 옛말…이제는 온천문화 명소

유흥업소 10년새 42% 감소, 커피숍·음식점·병의원 급증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유성구 관광특구의 유흥시설은 줄어든 반면 온천 관련 휴양시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유흥업소는 163곳으로 2006년 283곳에 비해 42.4%(120곳)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온천수를 활용한 요양병원과 온천문화시설 일반 음식점 등 가족형 관광 인프라가 증가했다.

커피숍의 경우 2012년 51곳에서 지난해 118곳으로, 음식점은 같은 기간 381곳에서 703곳으로 증가했다.

병의원도 2012년 41곳에서 지난해 67곳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51억원을 투입해 온천로 일대 조성한 족욕체험장과 한방 족욕카페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명소가 됐다.

유성구는 올해 봉명동 일대에 카페거리를 조성해 온천로와 연계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앞으로 3년간 60억원을 투입, 유동인구가 많은 유성문화원 거리와 공원을 새롭게 정비하고, 커피를 만들어볼 수 있는 커피 체험장 설치하고 커피 축제도 개최하는 등 대전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유성관광특구가 온천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족형 관광지로 변화 중이다"며 "카페거리를 조성해 유성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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