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대 실내스키장 6월 개장…"빙설왕국 테마파크"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 부동산재벌 완다(萬達)그룹이 하얼빈(哈爾濱)에 건설 중인 초대형 테마파크 '하얼빈 완다(萬達)성'이 오는 6월 30일 세계 최대 실내스키장을 정식 개장한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3일 진민하오(金民豪) 중국 완다그룹 부회장 겸 테마오락 담당 회장이 하얼빈 완다성 개장 100일을 앞두고 실시한 카운트다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진 부회장은 "하얼빈 완다성의 '오락스키낙원'은 현재 세계 최대인 네덜란드 실내스키장에 비해 크기가 2.3배"라며 "전체 면적은 8만㎡ 넓이의 축구장 11개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한꺼번에 3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이 사계절 실내스키장은 경사도가 다른 6개의 코스가 있으며 수직 높이는 80m에 달하고, 1만5천㎡가 넘는 넓이의 초대형 눈놀이 구역과 눈밭 오락장도 있다.
마지막 공사가 한창인 이 실내스키장은 대형 실내 빙설 왕국으로 현재 천장에 배열된 제설기가 눈꽃을 뿌리고 있으며 두 개의 리프트 시설은 이미 안전 점검을 마치고 스키어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얼빈 완다성에는 모두 400억 위안(6조5천324억원)의 건설비를 투자해 실내스키장 외에도 오락시설, 쇼핑몰, 북방예술대극장, 영화관, 휴식 리조트 시설 등 북유럽 스타일의 대형 테마파크 시설이 들어선다.
완다그룹은 2020년까지 매년 1천5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중국과 해외에 모두 15개의 테마파크 '완다성'을 조성해 상하이(上海)와 홍콩의 디즈니랜드를 추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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