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수술 이후 첫 라이브 피칭…최고 143㎞ 기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이용찬(28)이 팔꿈치 수술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소화했다.
이용찬은 23일 두산의 2군 구장인 경기도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조웅천 2군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피칭을 했다.
라이브 피칭은 실제 경기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걸 뜻한다. 라이브 피칭까지 마치면 투수는 현장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된다.
이날 이용찬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까지 찍혔다.
총 투구 수는 30개였다.
직구 15개, 커브와 포크볼 6개, 슬라이더 3개를 던졌으며,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에는 볼펜에서 20개를 더 던진 뒤 훈련을 마쳤다.
조 코치는 "직구와 커브는 때리는 힘도 좋고, 각도도 훌륭했다. 다만 슬라이더와 포크는 오랜만에 타자한테 던지다 보니 강하게 못 때리더라. 특히 포크볼은 밀려 들어오는 것 같았다"면서 "그래도 첫 라이브 피칭치고는 잘 던졌다. 재활이 잘 됐다"고 말했다.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마친 이용찬은 26일 잠실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찬은 지난해 11월 15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 때문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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