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도 '맥주 요가' 상륙…오클랜드서 인기몰이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 맥주를 마시며 요가를 하는 '맥주 요가'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맥주 요가는 유럽 등 해외 일부 지역에서 최근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뉴질랜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급속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TV3 뉴스허브는 23일 오클랜드에 있는 '마스터 앤 어프렌티스 바'에서 맥주병을 들고 요가를 하는 맥주 요가 클래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터 앤 어프렌티스 바의 스테이시 하트는 최근 수요일 밤 클래스를 만들었다며 "여섯 번 계획한 강좌 예약이 다 찰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맥주 요가의 기원은 독일 베를린에서 먼저 시작됐다는 설과 미국 캘리포니아 페스티벌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설 등 다양하다.
그러나 기본은 다르지 않다. 요가는 소화기 건강 증진과 몸속의 독소 제거를 위해 빈속에 해야 한다는 게 골자인데 거기에 여자들이 남자 친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맥주를 가미한 게 맥주 요가다.
요가 강사 첼시 퍼킨스는 "절제와 재미를 결합한 것뿐이다. 절대 취하도록 맥주를 마시면서 요가를 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맥주 요가 클래스가 남녀 모두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며 함께 배우면 재미있게 요가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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