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영상통화앱 듀오에 음성전용통화 기능 추가

입력 2017-03-23 13:37
구글, 영상통화앱 듀오에 음성전용통화 기능 추가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구글이 애플의 페이스타임(FaceTime)에 대항해 내놓은 영상통화앱 듀오(Duo)에 음성전용통화 기능을 추가한다.



구글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구글 콘퍼런스에서 영상통화앱 듀오를 통한 음성전용통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고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더버지 등이 23일 보도했다.

구글은 브라질을 시작으로 앞으로 며칠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전세계에서 음성전용통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광대역 네트워크 연결이 때로는 안 되는 신흥시장에서 앱 활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브라질은 온라인 인구가 1억3천90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기 때문에 서비스를 개시하기에 최적지로 꼽혔다.

음성전용통화는 어떤 연결속도에서든 잘 작동하며, 모바일 데이터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이 지난해 8월 출시한 듀오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페이스타임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같은 애플 사용자끼리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구글은 아울러 인공지능(AI) 메시지앱 알로(Allo)에는 그룹채팅을 할 때 PDF나 docs, apk, ZIP, MP3 등의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구글 포토에는 와이파이 속도에 따라 백업 사진 해상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각각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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