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14개 기업에 전경련 탈퇴 질의서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에 가입한 부산지역 14개 기업에 탈퇴 의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전경련이 설립 목적에 벗어나 일해재단 자금 모금, 불법 대선자금 모금, 세풍사건 등 여러 차례 정경유착 사건에 연루되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최근 4대 그룹과 포스코가 전경련에서 탈퇴하면서 전경련이 싱크탱크로 변화하려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다른 방법과 경로로 정경유착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경련에 회원사로 남아 있는 것은 언제든지 정경유착에 동조하겠다는 의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이 질의서를 보낸 곳은 고려제강, 르노삼성자동차, 세운철강, 태웅, 한국주철관공업, 한진중공업, 화승, S&T모티브,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서원유통, 한국거래소,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선급 등이다.
경실련은 내달 5일까지 답변을 받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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