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에서 만나는 한국문화…국립국악원 중앙아시아 순회공연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3개국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립국악원이 '한·중앙아시아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회공연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실크로드에서 한국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슈하바트 '막툼굴리 국립극장'을 시작으로 29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국립나보이극장', 31일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평화와 화합의 궁전'에서 연이어 열린다.
국립국악원의 민속악단, 정악단, 무용단 단원 총 62명이 참여해 전통혼례, 민요, 정악, 부채춤, 사자춤 등 우리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고, 현지 공연팀과의 합동공연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중앙아시아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 드라마, K-팝 등이 퍼지며 새로운 한류 거점으로 부상 중인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문화 교류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80년 전 구소련에 의해 극동지역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한 고려인들의 비극적인 역사를 돌아보고 현지인들과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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