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세계유도주니어선수권대회 연기 가능성"…한반도정세 영향
10월 개최 예정…국제유도연맹 회장 "평화로운 시기까지 연기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오는 10월 평양에서 개최되는 세계유도 주니어선수권대회를 연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IJF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리우스 비제르 연맹 회장은 지난 21일 유도팬·언론 등과 트위터를 통해 가진 질의응답에서 북한 내 정치적 긴장과 대회 준비 진척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비제르 회장은 "해당 기회에 대해 재검토(re-evaluating)를 하는 과정에 있다"며 "좀 더 평화로운 시기가 될 때까지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제르 회장의 발언에 대해 VOA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로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JF 집행위원회는 애초 북한의 대회 유치를 허락할 때 국제 정세가 좋지 않으면 개최지와 관련해 다른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VOA는 덧붙였다.
IJF 측은 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총회를 열고 2017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평양을 결정한 바 있다. 대회 기간은 10월 18∼22일이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8일 평양발 기사에서 10월 대회 개최 소식을 전하며 북한 남녀 선수들이 '맹훈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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