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여행업, 황금연휴 기대…'비중확대'"

입력 2017-03-23 08:18
한국투자 "여행업, 황금연휴 기대…'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여행 성수기가 아닌 지난달에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며 여행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지난달 출국자 수가 223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9% 늘어났다"며 "통상 2월은 영업일도 짧고 겨울방학이 끝나는 시점으로 성수기로 여겨지지 않는데 여행 수요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또 "5월 황금연휴와 주요 여행사의 예약률 등을 고려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계속 우상향 추세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035250],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034230],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등 관련 종목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다만 전체 국내 입국자의 47%를 차지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급감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국가여유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3월부터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인, 대만인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중국인의 비중이 큰 만큼 하락세의 바닥이 확인될 때까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시장은 보수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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