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집권 막기위해 우파·중도대연합도 구상"

입력 2017-03-22 19:46
수정 2017-03-22 19:48
홍준표 "좌파집권 막기위해 우파·중도대연합도 구상"

'한국당·바른정당 후보단일화'에 국민의당까지 염두 둔 듯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2일 "좌파정권의 출현을 막을 수 있다면 (우파와) 중도의 대연합까지 구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KNN, TBC, UBC 등 영남권 방송사 주최로 열린 한국당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연대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우리 정당 구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좌파, 국민의당이 중도 정도로 볼 수 있다"며 "바른정당과 한국당이 우파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탄핵 정국에서 '우파 대연합'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며 "그래서 우파 대연합을 하는 범위는 사실상 '중도 우파까지'냐, '우파끼리'냐"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 19일 TV조선 주관 토론회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판세를 훑어보고 그때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을 꺾으려면 "지겟작대기도 필요하다"는 그의 지론으로 미뤄 '비문 연대'의 범위에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경우에 따라선 국민의당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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