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즈 "한국 감독·선수 잘 알아…기성용 막을 수 있다"
(창사<중국>=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국가대표팀 주장 정즈가 한국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정즈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경기 장소인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선수들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이미 많은 경기를 해봤다"면서 "양 팀 선수가 서로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즈는 2009-2010년 셀틱(스코틀랜드)에서 기성용과 함께 뛴 경험도 갖고 있다.
정즈는 기성용에 대해서는 "기성용이 유럽에 진출했을 때, 나는 이미 (유럽에서) 몇 년을 보낸 뒤였다. 기성용은 매우 빠르고, 한국 미드필드 중 주의해야 할 선수다"면서도 "그를 막을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레이, 위하이, 황보원 등 중국 대표팀 3명의 선수가 21일 훈련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선수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뛰어 몸이 피로한 상태다"면서 "내일 경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80년생으로 백전노장인 정즈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최종예선 1차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문전 수비 도중 자책골을 기록했고 팀은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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