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초등생 7명 소재 아직도 오리무중…경찰 조사
교육부, 취학 대상자 현황 집계 결과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올해 전국 초등학교의 입학식(3월2일)이 열린지 20일이 지났지만 학교에 오지 않은 학생 7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총 48만679명 가운데 예비소집과 입학식에 모두 불참하고 현재까지 학교에 오지 않은 '소재 미확인' 학생이 전국적으로 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7명 가운데 3명은 소재 불명(실종) 상태이고, 1명은 가족 도피(지명수배), 3명은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 불명 상태인 3명 가운데 1명은 부모가 실종신고를 한 경우이고, 나머지 2명은 부모가 아이를 지인에게 맡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에게 아이를 맡겼다고 주장하는 부모에 대해서는 이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이중 아버지 1명을 구속했다.
교육부는 가족 도피,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에 대해서도 경찰과 협조해 계속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 '원영이 사건' 등 미취학 아동에 대한 끔찍한 아동 학대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자 미취학 및 장기결석 학생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점검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초등학교 예비소집 단계에서 시도교육청, 행정자치부, 경찰청, 각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미참석자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총 98명이었던 소재 미확인 학생은 이달 2일 기준 12명으로 줄었고, 22일 현재 기준으로는 다시 7명으로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청과 협조해 소재 미확인 아동 7명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비소집 단계에서부터 아동의 소재, 안전 확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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