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여성기구서 '탈북 종업원 송환'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유엔 여성기구 회의에서 지난해 4월 중국 내 북한 식당을 탈출해 귀순한 여성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밝혔다.
북한 대표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제61차 회의 토의에서 탈북 종업원 사건을 남한 당국의 '공화국 공민 집단납치 행위'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사건 발생 후 근 1년이 되여 오지만 그들의 행처가 공개되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속에서 그들 중 일부가 학대와 고문으로 살해되였다는 소식들도 전해지고 있다"는 억지 주장도 내놨다.
북한 대표는 2011년 한국에 입국한 뒤 북송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 여성 김련희씨도 한시바삐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체 유엔 성원국(회원국)들이 남조선 당국의 집단 유인 납치와 강제억류 행위를 난폭한 여성인권 유린, 반인륜 범죄, 유엔헌장 위반으로 규탄하고 (중략) 지체 없이 조국으로 송환되도록 적극 협력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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