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7-1라인서 이르면 연말 OLED 생산"

입력 2017-03-22 11:26
수정 2017-03-22 14:18
"삼성디스플레이 L7-1라인서 이르면 연말 OLED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말 가동을 중단한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에서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 박진한 이사는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7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에서 "한국업체들이 LCD에서 OLED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는 "삼성디스플레이는 L5와 L7-1라인을 폐쇄했다"며 "7-1라인은 이미 장비를 발주하고 2분기부터는 장비 반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는 7-1라인에서 6세대(가로 1850㎜×세로 1500㎜) OLED 생산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형적인 탈(脫) LCD, OLED 진입의 상징"이라고 해석했다.

충남 천안의 L5 라인은 노트북, 모니터 패널을 생산하는 중고, 저가형 LCD 라인으로 2015년 10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LCD를 생산했던 탕정의 L7-1라인은 작년 연말에 가동을 중단했다.

박 이사는 "L6는 폐쇄 또는 매각을 진행 중이고 그렇게 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7세대 라인 하나, 8세대 라인 3개를 보유한 업체가 된다"며 "OLED 매출액이 LCD 매출액을 능가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낮은 세대의 라인은 폐쇄를 고민 중이며 6세대 생산라인은 OLED 생산으로 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그는 전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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