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13차례 침입…'스님 쌈짓돈·신도 지갑' 손댄 40대
(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익산경찰서는 22일 종교시설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42)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6시 6분께 익산시 한 사찰의 법당에 신자로 위장하고 들어가 현금 80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법당 책상 서랍에 스님이 보관해 둔 현금을 훔치고, 법당 한쪽에 신자들이 둔 가방에서 금품을 몰래 빼냈다.
A씨는 신도들의 왕래가 잦고 외부인에 개방돼 침입이 쉬운 종교시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충북 청주, 대전, 전주, 군산 등의 종교시설을 돌며 현금 590여만원을 훔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종교시설 내·외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그는 "전과가 있어 직업을 구하지 못하다가 남의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