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갑질 논란 금복주 불매운동 재개"

입력 2017-03-22 10:58
대구 시민단체 "갑질 논란 금복주 불매운동 재개"

금복주 고충상담센터 설치해 협력업체 민원 상시 접수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22일 금복주 하청업체 상납금 강요 비리와 관련해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매운동 재개를 선언했다.

단체들은 "금복주 상납비리는 임원이 협력업체에 상습적으로 상납을 요구하고 그 과정에 협박과 강요, 인격모독, 성희롱까지 일삼고 사건이 확대되자 '개인비리'라며 꼬리 자르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복주가 뿌리 깊은 성차별과 상납 관행을 청산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까지 불매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납비리 진실을 밝힐 것, 협력업체 피해자에게 사과와 피해 보상을 할 것, 성평등 윤리 경영을 실현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금복주는 갑질 논란으로 대외 비난이 확산하자 지난달 초 감사팀에 고충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협력업체 고충 민원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협력업체 120여곳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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