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사고 사상자 한해 1만8천명…안전의무 위반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교통사고로 부산에서 한 해 1만8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사고가 태반이었으며 가해자의 연령층은 50대가 가장 많았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교통사고 현황 통계를 보면 2015년 한 해 동안 부산에서 1만2천7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78명이 숨지고 1만7천884명이 다쳤다. 전년보다 사망자 수는 6% 늘었고 부상자 수는 0.8% 줄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1만 명당 사상자 수는 39.8명이며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 수는 1만 명당 17.6명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위반(52.2%)이 가장 많았다. 신호위반(12.8%)과 안전거리 미확보(11.8%) 등도 주요 사고 원인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가해자를 보면 51∼60세가 25.8%로 가장 많았고 41∼50세와 30세 이하가 각각 20.3%와 18.8%를 차지했다.
사고는 주로 오후 6시~12시(31.9%)에 많이 발생했다. 오전 6시~낮 12시(23.2%) 보다는 낮 12시~오후 6시(30.8%) 교통사고가 잦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5.7%)이 사고가 가장 빈번했고 토요일(15%)과 목요일(14.8%), 월요일(14.2%) 교통사고도 잦았다.
한편 지난해 부산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총 129만5천316대로 18세 이상 인구 1천 명당 433.6대에 달했다. 전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전년과 비교해 하이브리드(30.7%)와 경유(6.1%) 차량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LPG 차량은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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