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서 한일 국악·클래식 문화교류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일 양국의 국악·클래식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2017 만남 콘서트'가 오는 4월 23일 일본 도쿄 시부야전승홀에서 열린다고 만남콘서트실행위원회가 22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1, 2부로 나뉘어 전통악기 연주,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이게 된다.
1부에서는 도쿄한국학교 어머니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가야금 연주자 김얼과 일본 거문고인 고토 명인 다카하시 데루미의 협연, 메조소프라노 야마우치 아츠코 씨의 일본 가곡 '고향'과 '그리운 금강산' 독창무대가 열린다. 2부는 재일동포 2세 소프라노인 전월선 씨가 자신의 창작 오페라로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의 일생을 그린 '더 라스트 퀸'의 아리아, 해협의 아리아 등을 노래한다.
야마우치 아츠코 실행위원회 대표는 "양국 관계가 경직됐다고 하지만 정치 문제일 뿐 문화 분야에서는 교류가 활발하다"며 "양국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한류 팬과 재일동포 등이 콘서트장을 찾아온다"고 밝혔다.
주일한국대사관 도쿄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만남콘서트는 2015년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도쿄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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