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현대모비스가 지주사로 지배구조 개편"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2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모비스[012330]가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가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가 순차적인 인적 분할과 각사 투자부문 간 합병을 통해 개편을 완성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는 최종 지주회사 소유의 자기주식으로 내재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과정은 계열사에 대한 중복 출자에 따른 별도 지분 교환이 필요 없고 자회사에 대한 지주회사 지분율 요건(상장 20%, 비상장 40% 이상)까지 자연스럽게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또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 지배구조 개편 시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된다"며 "그룹 보유 현대모비스 지분은 모두 30.2% 수준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기업 분할·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진행할 때 외부 주주의 동의가 상당히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도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할 때 삼성전자처럼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유인이 많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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