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골재 채취 묵인 의혹'…경찰, 진안군·건설업체 수사 착수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경찰이 전북 진안군이 발주한 관급공사 과정에서 공무원과 업체 간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진안군 하천재해예방사업에서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 2곳과 진안군 공무원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건설업체가 허가 구역이 아닌 곳에서 무단으로 골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A씨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7일 건설업체와 진안군 안전재난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2019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진안군 예산 67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묵인했기 때문에 업체의 불법 채취가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며 "아직 이들 사이 금전 거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