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1인당 10.8㎡ 텃밭 '도시농업' 지원

입력 2017-03-21 17:52
부산 기장군 1인당 10.8㎡ 텃밭 '도시농업' 지원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부산 기장군이 주민의 건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텃밭 조성과 각종 체험센터 등 도시농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기장군은 '기장군 도시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향후 5년간 267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5개년 계획을 보면 남아도는 쌀 생산을 줄이는 차원에서 쌀농사가 아닌 '도시 텃밭'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준공영 텃밭제도'가 도입된다.



기장군은 1인당 10.8㎡ 규모의 텃밭 조성을 지원한다.

출산장려를 위한 허니문 텃밭과 노처녀 노총각 텃밭, 북한이탈주민 텃밭과 임산부 텃밭, 장애인 텃밭, 학교 텃밭, 산지약초 텃밭 등의 계획이 추진된다.

또한 도시농업 공원을 조성해 철마 한우불고기 축제, 봄나물 축제, 팜 파티 등 사계절 축제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전통 방식의 모내기와 탈곡 등 농경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기장군은 1박 2일간 호롱불을 켠 농가에서 의·식·주 생활을 체험하는 '전기 없는 농가체험마을'을 운영하고 도시농업을 알리는 마스코트도 개발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현재 조성중인 일광신도시가 완성되면 20만이 넘는 도시민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꿈의 도시농업 기장'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