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인슈타이거, 맨유 떠나 MLS 시카고 파이어 입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출전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3)가 미국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에 새 둥지를 튼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21일(한국시간) "시카고 파이어가 4개월여의 설득 끝에 슈바인슈타이거 영입에 성공했다"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의 리빌딩 작업에 힘을 불어넣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슈바인슈타이거는 지정선수(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할 예정"이라며 "연봉은 450만 달러(약 50억원) 수준으로 MLS에서 '톱10' 안에 든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 미드필더로 지난해 독일 대표팀(A매치 121경기·24골)에서 은퇴한 슈바인슈타이거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주전에서 밀려나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를 컵 대회에만 4경기 내보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구단을 통해 "항상 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팀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라며 "시카고 파이어로 옮긴 것도 같은 이유다. 클럽의 비전과 철학에 확신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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