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 4호 홈런·김현수, 10경기 연속 출루

입력 2017-03-21 13:30
박병호, 시범경기 4호 홈런·김현수, 10경기 연속 출루

황재균은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 침묵

오승환, 추신수는 휴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키웠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초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

미네소타의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인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시범경기 3호포 이후 10일,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4호 홈런이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점·득점도 8타점, 8득점으로 늘었다.

이날 박병호는 2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로 팀에 선취 2점을 안겼다.

박병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7에서 0.394(33타수 13안타)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8-2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떨어졌지만, 출전 경기 기준으로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나갔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지만, 볼넷과 사구로 출루는 계속했다.

김현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1-6으로 뒤진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볼티모어는 4-7로 패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황재균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방문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7회초 1사 2루, 황재균은 마이클 모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화이트삭스 좌완 코리 룹키와 맞선 황재균은 1루 뜬공에 그쳤다. 8회에는 우완 마이클 이노아를 공략해 외야로 공을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313(32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황재균은 수비 때 익숙한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서 3이닝을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터진 라이더 존스의 역전 3점포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과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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