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라크 총리에 "끝까지 IS 격퇴" 약속
(워싱턴 D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한 것은 잘못이라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을 IS로부터 탈환할 것이라며 "우리는 IS를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S는 패배할 것이고, 그 패배는 지금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결코 이라크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모술은 이라크 내 IS의 마지막 거점으로, 미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군은 모술 서부 지역에서 IS를 몰아내기 위해 공세를 가하는 중이다.
미국 국방부는 IS 격퇴를 위한 미군 활동을 재평가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시리아에 개입하기 위한 새 군사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혔으며, 여기에는 IS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30억 달러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선거 유세 중에도 미군의 철수로 인해 이라크에 힘의 '진공'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IS가 발호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IS 건설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라크군이 모술에서 작전을 편 후 지금까지 18만1천 명이 모술 서부를 버리고 피난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라크는 테러를 퇴치하기 위한 최전선에 있다며, 이라크가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데 미군이 더 많은 협력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에는 현재 이라크군과 쿠르드 군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5천여 명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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