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뇌진탕클리닉 문 열어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서울대병원은 21일 뇌진탕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뇌에 외부 충격이 가해져 30분 이내에 짧은 의식소실이 있거나, 일시적인 기억상실증·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진탕으로 진단된다.
최근 노인 낙상과 레저인구의 증가로 국내에서 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매년 15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뇌진탕은 각종 영상진단장비를 이용해도 진단이 쉽지 않은데 만약 치료 시기를 놓쳐 뇌진탕증후군을 겪게 되면 두통·구토·어지러움·기억력 및 주의집중력 저하·우울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대병원은 뇌진탕클리닉에서 재활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을 통해 약물, 운동, 인지 재활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병모 뇌진탕클리닉 교수(재활의학과)는 "뇌진탕은 진단이 어렵고 기억을 잃는 순간이 잠깐이라 의료진은 물론 환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간다"며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미흡한 우리나라의 뇌진탕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뇌진탕클리닉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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