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6자회담 대표 베이징서 만나 '북핵 해법' 논의

입력 2017-03-20 17:05
미·중 6자회담 대표 베이징서 만나 '북핵 해법' 논의

中 외교부 "조셉윤·우다웨이 허심탄회 논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20일 회동해 북핵 문제 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베이징을 방문 중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났다고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오늘 우다웨이 대표가 조셉 윤 대표를 만났다"면서 "6자회담 대표로서 양측은 현재 한반도의 긴장 정세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해 매우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게 교류했다"고 말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8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표와 우다웨이 대표는 이날 북핵 저지를 위한 공동 노력 이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방문 중인 윤 대표는 이날 저녁 한국에 도착해 오는 22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결과를 한국 측에 설명하면서 중국의 기류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을 활용한 대북 제재·압박 강화 방안에 대해 김 본부장 등과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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