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전주천 인도교 명칭 '오목교'로 결정

입력 2017-03-20 16:26
한옥마을 전주천 인도교 명칭 '오목교'로 결정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연간 1천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의 관광효과를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천 너머로 확산할 전주천 인도교의 명칭이 '오목교'로 결정됐다.

전주시 명칭제정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전주천 인도교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명칭 제정 작업을 벌였다.



전주천 인도교의 명칭은 전주의 역사와 인도교 설치 위치, 주변 지명, 문화적 특성 등이 고려됐다.

위원회는 오목교의 명칭을 전주한옥마을내 경기전에서 동남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는 오목대에서 따왔다.

오목대(梧木臺)는 1380년(고려 우왕 6년) 남원의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던 이성계 장군이 이곳에서 승전 잔치를 베풀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개국하고 나서 여기에 정자를 짓고 이름을 오목대로 불렀다. 그 당시 주변에 오동나무가 많았다는 설이 있다.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을 가로지르는 전주천에 건설 중인 오목교(길이 86m·폭 4m)는 오는 8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lc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