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생산성 높인다"…정읍시 고소득작목 육성
(정읍=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정읍시는 근년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체리의 생산성을 높여 고소득작목으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정읍시는 체리가 국내 생산량의 24배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국내산 가격은 수입산에 비해 50%가량 비싼 점에 착안, 체리를 이 지역의 고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체리의 국내 생산량은 연간 500t이지만 수입량은 이보다 24배가 많은 1만2천t이다.
가격은 국내산 체리가 1㎏에 2만원대로 세계 최대 생산국인 칠레산에 비해 50%가 더 비싸다.
국내산 체리의 생산물량이 적고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자 국내 체리 재배면적은 최근 3~4년 사이 배로 늘어나 500㏊로 추산된다.
정읍지역에서도 소성·옹동면 일대 25개 농가가 8.9㏊의 체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느는 추세다.
체리는 철분이 딸기보다 6배가 많고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과 뇌졸중 예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근년 들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생산농가는 체리 재배 경험이 적어 생산성이 외국에 비해 크게 뒤진다.
외국의 10a 당 체리 생산량은 1t인 데 비해 국내에서는 절반에 그친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10a당 체리 생산량을 100㎏ 더 늘리기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체리 재배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체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은 후 적절한 가지치기가 필수여서 최근에도 농가교육을 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가교육을 지속해서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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