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무단횡단 단속 불만…택시 타고 순찰차 쫓아가 행패

입력 2017-03-20 09:17
새벽 무단횡단 단속 불만…택시 타고 순찰차 쫓아가 행패

경찰, 40대 남성 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 체포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 흥덕경찰서는 무단횡단 단속에 불만을 품고 순찰차를 쫓아가 운행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24분께 흥덕구 운천동 이면도로에서 약 10분간 정차 중이던 순찰차 뒷문을 열었다가 닫았다 하며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흥덕구 봉명사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교통 범칙금 2만원을 부과받은 A씨는 "차가 없는 새벽 시간 왜 무단횡단 단속을 하느냐"며 경찰에 항의했다.

A씨와 승강이를 벌이던 경찰은 다른 신고를 받고 약 1.6㎞ 떨어진 운천동으로 이동했다.

분을 삭이지 못한 A씨는 택시를 타고 순찰차를 쫓아갔다.

A씨는 경찰에 욕설하며 정차 중인 순찰차 뒷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운행을 방해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경찰에서 "무단횡단 범칙금을 물게 된 것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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