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일반회계 채무 '0'·재정운영 '흑자' 달성

입력 2017-03-20 08:24
울산시 일반회계 채무 '0'·재정운영 '흑자' 달성

김기현 시장 '발품행정' 효과…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채무도 '0'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2016년 회계연도 결산(안) 작성 결과 일반회계 채무가 처음으로 '제로' 결산을 실현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알뜰한 재정 운영으로 2천840억원의 흑자가 났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단체 결산(안)은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출납폐쇄 후 80일 이내에 결산서와 증빙자료를 작성하고 지방의회가 선임한 검사위원의 검사의견서를 첨부해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16년 회계연도에 운영한 22개 회계(일반회계, 공기업, 기타특별회계, 기금) 결산(안)에 따르면 총자산이 12조4천59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천761억원이 증가했다.

총자산액 대비 채무는 4.3%인 5천461억원이지만, 대부분 지역개발기금에서 융자한 자연발생적인 채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일반회계 채무는 사상 최초로 민선 6기에서 '제로' 결산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하수도 특별회계 채무 79억원을 모두 조기상환해 일반회계에 이어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도 채무 '제로'다.

재정 운영 분석결과에 따름면 지난해 총수익은 2조8천133억원, 총비용은 2조5천293억원으로, 2천840억원의 흑자를 발생시켰다.

김기현 시장의 '발품 행정'으로 국고보조금 등 정부간 이전수익이 2천274억원 증가하는 등 지난 회계연도 보다 총수익이 3천304억원 증가했다.

총비용은 구·군 시비보조금 8천552억원, 구 조정교부금 2천215억원을 지출하는 등 구·군과 연계한 상생협력 예산을 대폭 증액 지원했다.

이영우 시 행정지원국장은 "세출예산 구조조정과 비효율 예산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등 투명성을 높여 건전재정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의 시민참여 행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흑자 시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년 회계연도 결산은 오는 5월 31까지 시의회에 제출돼 최종 승인 나면 공보에 고시된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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