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50대 아파트에 방화…100여명 대피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정신질환을 앓은 50대 여성이 아파트에 불을 질러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40분께 부산시 사하구의 한 20층 아파트 17층의 A(54·여)씨 집에서 불이 났다.
새벽에 난 불로 주민 100여명이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은 A씨의 집 내부를 절반 정도 태우고 오전 4시께에 진화됐다.
경찰 조사결과 올해 1월에 모 정신과 병원에서 퇴원해 혼자 살던 A씨는 이날 '집에 불을 질러라'는 환청 탓에 작은 방에서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였다.
A씨는 혼자 불을 끄다가 아파트 같은 층의 아버지 집에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