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청소년들 '미술로 소통'…방콕서 아트페어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한국과 태국 청소년들이 동남아 한류의 중심인 방콕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었다.
태국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이 결성한 '한국 청소년 아트모임'과 현지 올리브 갤러리는 18일 방콕 시내 '쁘리디 파놈용 인스티튜트 갤러리'에서 '한태 청소년 아트 페어'를 개최했다.
1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술을 매개로 양국 청소년 간 소통을 돕고, 학생들이 미술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뽐낼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학생 16명과 태국 학생 14명이 출품한 그림과 설치 미술 등 100여 점이 전시됐다.
전시에 참가한 한인 학생인 김윤경(17) 양은 "태국 학생들과 함께하는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알아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계속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국 참가 학생인 랄릿시리 폰솜밧눈(18)은 "다른 문화권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 밤샘 작업한 시간이 오히려 보람차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 지도를 맡은 올리브 갤러리 손윤석 대표(방콕 한국국제학교 미술 교사)는 "한인 학생에게는 소통 채널을 넓힐 기회를 주는 동시에 전시나 대회 참가 기회가 적은 태국 학생에게는 여러 사람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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