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화재현장 찾은 대선주자들 "신속한 복구 협조"(종합)

입력 2017-03-18 18:12
수정 2017-03-18 18:51
소래포구 화재현장 찾은 대선주자들 "신속한 복구 협조"(종합)

문재인·안철수·안상수 어시장 피해 상인들에 '빠른 복구' 약속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여야 대선주자들은 18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해 "무엇보다 상인들이 이른 시일 안에 장사할 수 있도록 복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시장 안에 차려진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수습 대책 본부'를 찾아 "여수 수산시장 화재에 이어 또다시 대형 화재가 났는데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문호 인천소방본부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문 전 대표는 "피해 복구나 잔해물 철거 비용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며 "국민안전처로부터 특별교부세를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화재 보험에 가입할 경우 손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좌판 상점은 그렇지 않다"며 "근본적으로는 좌판 상점이 무허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인들은 문 전 대표의 영업 재개 예상기간 질문에 "약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가 끝난 뒤 건물을 새로 지어 좌판 상인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후 폴리스 라인 뒤에서 직접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빨리 복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상인에게는 "조속하게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도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다짐했다.

유 시장은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남동구뿐 아니라 인천시에서도 지원본부를 꾸려 최대한 빠르게 영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오후에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소래어촌계 사무실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복구책을 논의했다.

안 전 대표는 "문제는 전통시장 화재가 계속되고 있고 피해 복구라든지 보상 문제가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결과를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통 3평 상가가 월 3만원가량 화재보험료를 내는데 전국 전통시장 점포에 보험료를 지원하는데 연간 500억원 정도"라며 "화재 보험이 조금이라도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이러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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