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김예진,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

입력 2017-03-17 19:44
김해림·김예진,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해림(28)과 김예진(22)이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대회 첫날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김해림과 김예진은 17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천362야드)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홀은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상금 4위를 기록한 선수다.

작년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해림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버디 3개씩을 잡아내며 한때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공동 2위로 내려갔다.



데뷔 2년 차였던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김예진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예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김예진은 경기 후 "첫 승보다 두 번째 승이 더 어렵다고 하더라. 빨리 두 번째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고, 메이저 우승해보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KLPGA와 LET,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해 첫 KLPGA 정규투어다. 각 투어 선수 40명씩과 초청선수 6명 등 총 126명이 출전했다.

박소연(25), 배선우(23), 이지현(21)이 카일리 헨리(스코틀랜드)와 함께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작년 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고진영(22)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민선(22), 이정은(29), LET의 42세 베테랑 글라디 노세라(프랑스) 등 총 8명이 공동 9위에 포진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25)은 연습라운드 중 어깨 담 증상을 보여 1라운드 시작 전 기권,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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