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학혁명사업 지원조례 제정…관군·농민군 격전지 복원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지역내 동학농민혁명 사업들을 지원할 조례가 제정돼 각종 기념사업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전주시의회는 최근 동학농민혁명의 계승과 발전을 목적으로 '전주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정의, 농민혁명 기념 및 계승 발전에 필요한 시책 및 사업발굴 사항이 명시됐다. 또 전주시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지원 심의위원회 설치와 예산지원 근거, 기념사업에 기여한 공적자 포상 규정도 담았다.
이에따라 전주시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발굴과 보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유족의 명예회복과 동학농민정신을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가 계획 중인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2021년을 목표로 전주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위상에 맞는 기념시설을 조성하고 이러한 역사문화 자원화를 통해 전주의 근대 역사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 연말까지 동학농민혁명 당시 관군과 농민군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진 완산도서관과 곤지산 등 완산공원 일대에 동학혁명 정신 계승을 위한 역사관과 꽃동산,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이어 2018년부터 2012년까지 완산도서관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가칭)동학농민혁명 문화관과 민(民)의 광장 등 거점 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현재 복원공사가 한창인 전라감영과 동학농민군이 전주성에 입성하기 전 숙영한 용머리 고개, 초록바위 등 주요 전적지를 묶어 '역사문화벨트'로 육성하면 전주 한옥마을과 함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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