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철회"…원불교 '성주-광화문' 평화 마라톤 순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원불교는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는 '평화 마라톤 순례'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사드 배치 철회'의 염원을 담은 이번 순례길에는 원불교도이자 마라토너 강명구 씨를 비롯해 원불교 출가자와 재가자 등 1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주에서 출발해 김천, 상주, 문경, 충주, 이천, 성남, 서울 잠실을 거쳐 광화문까지 270.5㎞ 여정을 8일에 거쳐 순례한다. 순례는 25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마무리된다.
원불교 관계자는 "이번 평화 마라톤 순례는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원불교는 지난해 국방부가 경북 성주 성지(聖地) 인근 롯데골프장을 사드 배치 최적지로 선정하자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 골프장과 직선거리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송규(1900~1962)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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