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19일 대선출마 공식선언…"친문 패권세력에 승리"
安 출마 선언일과 겹쳐 '맞불 전략'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19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손 전 대표 캠프 측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6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할 때도 같은 장소에서 출정식을 했다.
출마선언문에는 "친문 패권세력에 승리해 진정한 개혁정부를 세우고, 낡고 불의한 체제를 타파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치러진 예비경선 정견발표에서도 "누가 과연 문재인을 이기겠는가. 저 손학규가 하겠다"며 "국민의당은 더 뭉치고 더 커져야 한다. 개혁대연정,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손 전 대표는 2012년은 물론 2007년에도 대선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번번이 좌절해 본선 무대에는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손 전 대표로선 세번째 대선 도전인 셈이다.
그는 작년 10월 2년3개월만에 정계에 복귀한 뒤 지난달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전 대표와 경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안 전 대표도 이날 오후 2시 종로구 인근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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