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폴랑코·크루스 홈런…도미니카, 베네수엘라 제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도미니카공화국이 투수진의 호투와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꺾었다.
2013년 WBC 우승팀 도미니카공화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WBC 2라운드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3-0으로 승리했다.
푸에르토리코(1승)에 패해 벼랑으로 몰렸던 도미니카공화국(1승 1패)은 이날 승리로 준결승 진출 희망을 살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9일 미국(1승)과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베네수엘라는 2패를 당해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베네수엘라는 5회초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엔더 인시아테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소득 없이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말 선두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상대 선발 율리스 차신의 시속 149㎞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월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었다.
7회말 1사 1,2루에서는 로빈슨 카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베네수엘라는 8회초 인사아테의 2루타로 추격 기회를 얻었지만 루그네드 오도어와 에르난 페레스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8회말 넬슨 크루스가 우월 솔로포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에디손 볼케스는 4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페르난도 아바드, 핸슬 로블레스, 델린 베탄시스, 알렉스 콜롬, 유리스 파밀리아가 남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베네수엘라는 9회말 2사 후 호세 알투베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었지만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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