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뷰로 화산 내부까지 들여다본다
지도서 남태평양 바누아투 활화산 내부 360도 회전 사진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거리 모습을 3차원으로 제공하는 구글 스트리트뷰(Street View) 서비스를 통해 이글거리는 화산 내부까지 볼 수 있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용암호인 남태평양 바누아투 암브림섬에 대한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이 섬에 있는 활화산 화구 마룸(Marum) 내부까지도 360도 회전 사진(클릭)으로[http://www.google.com/maps/@-16.2499825,168.1359358,3a,90y,126.91h,63.59t/data=!3m7!1e1!3m5!1s3efcML5Fp52gZ1_Nnbmfaw!2e0!3e2!7i13312!8i6656]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마룸은 이 일대 또다른 활화산 벤보(Benbow)와 함께 101㎢ 규모의 칼데라에 자리한 화산이다.
구글은 이용자들에게 더 생동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탐험가 두 명을 동원했다.
제프 매클리, 크리스 포슬리는 위험천만한 마룸 분화구 내부 400m까지 들어가 축구 경기장 두 개 크기의 용암호를 촬영했다.
그 덕분에 현재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시뻘겋게 타오르는 용암과 주변 곳곳을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지역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마우스로 이동해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게 가능하다
매클리는 "이글거리는 거대한 호수 옆에 서 있다 보면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알 수 있다"면서 "마치 태양 표면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호슬리는 "사람들이 이곳을 지도로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산 주변 마을의 모습도 구글 스트리트뷰로 찾아볼 수 있다.
약 7천명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 주변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 이장 모지스는 "마음 사람들은 두 화산이 부부 악마와 같아서 언제든 화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업이 섬의 접근성을 높이고 몇 해 전 사이클론으로 망가진 문화를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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