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검출' 학교 우레탄 트랙 8월까지 교체 완료
안전관계장관회의 보고…지난해 학생 안전사고 6년만에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유해성분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트랙 및 운동장 교체 공사가 오는 8월까지 모두 완료된다.
교육부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차 안전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학교 안전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집계 결과 2월 현재 한국산업규격(KS) 기준을 초과한 우레탄 트랙 및 운동장을 설치한 1천745개교 중 1천457개교(83.4%)의 교체 공사가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1천457개교 가운데 809개교는 우레탄 대신 마사토로, 545개교는 KS 기준을 통과한 우레탄으로, 나머지 학교는 인조잔디 등 기타 방법으로 교체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8월까지는 모든 학교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교육부는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우레탄 트랙 및 운동장이 설치된 전국 2천763개 초·중·고교를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64% 학교의 우레탄 트랙 및 운동장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15개 학교는 중금속이 무려 기준치의 10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가시책특별교부금과 각 시도 교육청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전면적인 교체 공사에 착수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노후 학교시설 종합 점검, 학교 급식소 위생 점검, 학생 안전교육 강화 등 학교 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한 결과 지난해 학생 안전사고 건수가 총 11만6천77건으로 전년(12만123건)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안전사고를 전산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하던 학생 안전사고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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