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투명경영위 설치…"주주 권익보호 강화"
사외이사 5인으로만 구성…M&A 등 주요 경영상황에 주주 의사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모비스는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소통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3번째로 투명경영위를 설치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투명경영위 설치를 위한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투명경영위는 사외이사 5인 전원으로 구성되며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다. 인수합병(M&A), 주요 자산취득과 처분 등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 사항 발생 시 국내외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담당 위원직을 신설했으며, 투명경영위원 중 한 명이 담당 위원으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담당 위원은 국내외 투자자 간담회나 기업설명회 등에 참석해 주요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내부로 반영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현대모비스는 "주주와의 소통 활성화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중 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투명경영위의 활동 내역은 매년 4월께 발간되는 지속가능성보고서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개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투명경영위를 설치한 것은 회사의 주주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를 확립해 주주들의 권익을 향상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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