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5연승…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 3'
5위 동부부터 7위 LG까지 1경기 차…'6강 대혼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확정에 3승만을 남겼다.
인삼공사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95-86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35승 15패를 기록, 2위 고양 오리온(33승 17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더하면 38승이 되면서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오리온은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도 37승이 된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만 12점을 넣은 데이비드 사이먼과 9점을 기록한 오세근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1쿼터를 37-14, 무려 23점이나 앞서 나갔다.
전자랜드가 2쿼터 반격에 나서 전반을 40-52, 12점 차로 마쳤지만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에는 1쿼터 간격이 너무 컸다.
인삼공사는 사이먼이 24점, 오세근과 키퍼 사익스가 나란히 22점씩 넣는 등 세 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최근 전자랜드 상대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6위 자리 수성이 급한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7위 창원 LG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5위 원주 동부(24승 26패), 6위 전자랜드(24승 27패), 7위 LG(23승 27패)까지 1경기 차에 몰려 있어 치열한 6강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삼성은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0-75로 이겨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경기 3연패 사슬도 끊은 삼성은 32승 18패로 2위 오리온을 1경기 차로 추격,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되살렸다.
29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은 로드 벤슨(동부)이 이번 시즌에 세운 32경기 연속이다.
안드레 에밋이 혼자 35점을 넣은 KCC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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