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조성으로 사라진 자연부락 '고향관'으로 재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동구는 혁신도시 조성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실향민 향수를 달래기 위해 '고향관'을 건립한다고 16일 밝혔다.
혁신도시 신서중앙공원에 275㎡ 규모로 고향관을 지어 오는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혁신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신서동, 사복동, 동내동 등 동구 9개 자연부락이 사라졌다.
구청 측은 9개 자연 부락민 삶의 양식과 자연부락이 있을 당시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고향관에 영상존, 가상현실(VR) 코너, 마을모형 등을 설치하고 실향민을 위한 만남의 공간을 조성한다.
또 자연부락 존재 당시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생활용품, 사진, 농기구 등을 수집해 별도 전시 공간도 꾸밀 예정이다.
조장호 대구 동구 기획조정실장은 "고향을 잃어버린 주민의 애틋한 그리움과 정겨운 추억을 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물품 기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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